구약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형성했던 가장 중요한 열 두 지파, 이런 부분은 우리가 전혀 주의나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나가는 제목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열 두 지파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교훈을 얼마든지 찾을 수가 있습니다.
열 두 지파는 어떻게 생기게 되었습니까?
열 두 지파는 야곱을 통해서 기원된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으며, 바로 이 때부터 이스라엘 민족과 그 나라의 이름이 기원했던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처음에 열 두 지파로 형성되었고 지금도 그 계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백성, 즉 이스라엘 백성들을 형성하는 뼈대가 되었던 열 두 지파는 바로 야곱의 열 두 아들에게서부터 기원한 것입니다.
야곱의 아내는 모두 합해서 네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부일처의 원리는 창세기의 에덴 동산에서부터 강조된 것입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19:5~6)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성경은 일부일처의 원리를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내를 하나 이상 얻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에서는 아내를 하나 이상 얻는 것을 어느 정도 허용하셨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구약성경과 같이 현재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의 형성에 기초가 되었던 열 두 지파의 기원을 알기 위해서 야곱의 열 두 아들이 어떻게 태어났는가를 보겠습니다.
처음부터 야곱은 "라헬"을 좋아하였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결혼을 해서 첫날밤을 보내고 난 이튿날 아침, 곁에 있는 여자를 바라보니 그 여자는 자신이 좋아했고, 원하였던 라헬이 아니라 "레아"였습니다.
이 사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결과적으로 야곱의 최초 여인은 레아였습니다. 그러나 라헬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야곱은 7년을 더 일해서 마침내 라헬을 자신의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그리고 이 두 여인 사이에는 아들 낳기 경쟁이 시작됩니다. 자기 아들들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느꼈던 여인들은 자신들의 시녀를 남편에게 주어서 자기편의 아들을 낳는 경쟁을 시작합니다. 레아가 야곱에게 주었던 시녀가 실바입니다. 이 실바를 통해서 아들이 태어납니다. 그러나 라헬은 라헬대로 자기의 시녀였던 빌하를 야곱에게 주어 아들을 낳도록 했습니다.
레아라는 첫 여인을 통해서 낳은 자녀는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그리고 딸인 디나입니다. 나중에 열 두 지파를 형성할 때 디나는 여자이므로 그 열 두 지파에서 제외됩니다.
그리고 레위는 특별한 지파를 형성한 것이 아니라 각 지파들 사이 에 섞여 살면서 제사장들을 배출하고 있는 모습을 성경에서 볼 수 있읍니다. 그러므로 레위는 사실상 뚜렷한 한 지파를 형성한 것은 아닙니다.
라헬을 통해서 생긴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입니다. 그러나 요셉에 대해서는 열 두 지파를 말할 때 요셉 지파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야곱의 손자이며 요셉의 두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이 지파 속에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요셉의 위치는 대단히 견고하고 또한 중요했습니다.
그 다음에 라헬의 시녀였던 빌하를 통해서 낳은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입니다. 그리고 실바를 통해서 낳은 아들은 갓과 아셀입니다.
열 두 지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르우벤, 시므온, 유다, 잇사갈, 스불론, 므낫세, 에브라임, 베냐민, 단, 납달리, 잣, 아셀"이며, 순서 상으로는 1번이 르우벤, 2번이 시므온, 3번이 유다, 4번이 단, 5번이 납달리, 6번이 갓, 7번이 아셀, 8번이 잇사갈, 9번이 스불론, 10번이 므낫세, 11번이 에브라임, 12번이 베냐민입니다. 이 지파들은 후에 팔레스타인 땅에 들어갔을 때, 그 땅을 나누어서 정착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림을 나누듯이 팔레스타인 땅을 나누어서 정착하여 열 두 지파가 발전해 갑니다.
이동원 목사님은 2010년 말, 조기 담임 은퇴 이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향한 비전을 품고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로서 새로운 도약의 길을 걷고 있다. 지구촌 목회리더십센터의 대표 등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복음 사역의 선두 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이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트리니티 복음주의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 취득 및 자랑스런 동문상을 수상하였고 리버티 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명예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스펄전 동역자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너희는 일어나 다시 서라>, <너희는 감동하라>, <너희는 기다리라>, <쉽게 풀어 쓴 누가의 예수 이야기>, <쉽게 풀어 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 <영성의 길>, <내 기도를 바꾼 기도> 등 다수의 저작 및 강해 설교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