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parabole)란 "나란히 던진다"는 뜻이다. 하나의 신학적, 영적 진리를 설명하기 위하여 지상적인 상황(Sitz Im Leben)을 빌어서 예증한 교육 방편이라 할 수 있다. 예수께서는 "입을 열어 비유를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셨다"(마 13:35).
비유는 풍유(allegory)와는 달리 이야기의 상세한 모든 부분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한 가지 중심 진리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지닌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천재적인 상상력을 동원하여 비유를 묵상함도 오히려 비유 연구에 거침돌이 될 수가 있다. 오히려 단순한 통찰력을 가지고 기도와 상식으로 접근함이 보다 밝은 성령님의 조명을 경험할 수가 있다고 믿는다.
지금 설교자들은 끊임없이 그들의 강조점을 설명하기 위하여 비유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가장 위대한 설교가요, 가장 심오한 교육가이신 예수님에게서 "진리를 설득하는 비유"를 듣는 감격을 그 무엇에다 비교할 수 있겠는가.
"천국은 마치···같으니"- 예수님의 비유를 경청하면서 나는 일 세기의 제자들처럼 "이 비유의 뜻을 설명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하였다. 모든 인간의 해석은 무오류를 주장할 수 없으나, 무오류의 진리를 향하여 눈길을 던지게 하는 안내자가 되고 싶어하는 심정으로 이 말씀을 전달하였다.
이동원 목사님은 2010년 말, 조기 담임 은퇴 이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향한 비전을 품고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로서 새로운 도약의 길을 걷고 있다. 지구촌 목회리더십센터의 대표 등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복음 사역의 선두 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이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트리니티 복음주의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 취득 및 자랑스런 동문상을 수상하였고 리버티 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명예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스펄전 동역자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너희는 일어나 다시 서라>, <너희는 감동하라>, <너희는 기다리라>, <쉽게 풀어 쓴 누가의 예수 이야기>, <쉽게 풀어 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 <영성의 길>, <내 기도를 바꾼 기도> 등 다수의 저작 및 강해 설교집이 있다.